1분기 누가 장사 잘했나…희비 엇갈린 상장사 성적표

최아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5.19 14:16:36
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전년比 23% 증가
코스닥 영업이익 2조2420억…전년比 2.36%↓


[사진 = 한국거래소]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기업은 연결 기준 순이익이 약 27% 급감하는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분기 결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705사 중 69사를 제외한 636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51조527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7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59조1712억원으로 6.6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조9957억원으로 23.4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7.51%, 순이익률은 6.79%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포인트, 1.68%포인트 개선됐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모두 증가했다. 삼성전자를 뺀 매출액은 680조3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2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조3105억원, 43조3050억원으로 27.19%, 46.37% 증가했다.

1분기 말 코스피 상장사의 부채비율은 112.88%로 지난해 말 대비 0.92%포인트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 기준 흑자 기업은 478사로 전체에서 75.16%를 차지했다. 적자 기업 158사 가운데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93사(14.62%), 적자전환한 기업은 65사(10.22%)로 각각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 전기·전자, 제약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비금속, 건설 등 5개 업종은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경우 전기·기스 등 13개 업종이 증가했으나 기계·장비 등 7개 업종은 줄었다.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5년 1분기 결산실적. [사진 = 한국거래소]


반면 코스닥시장 상장사들의 수익성은 악화됐다.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 1330사 중 118사를 제외한 1212사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조5625억원으로 26.78%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7조8013억원으로 4.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2420억원으로 2.36% 감소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3.31%, 2.30%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0.23%포인트, 0.98%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체 기업 중 46.86%에 해당하는 568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이 중 190사는 전기 흑자에서 적자 전환됐고, 378사는 적자를 지속했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와 유통 업종의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6.53%, 14.86% 증가한 반면,건설 업종은 15.3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IT서비스(130.08%), 운송장비·부품(28.71%) 등에서 크게 늘었지만, 전기전자 업종은 67.93% 감소했다.

코스닥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과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94%, 38.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0.57% 감소했다.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6.43%로 미편입기업보다 4.33%포인트 높았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8.38%, 8.18% 감소했다.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60%로 미편입기업보다 4.7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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