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마감시황

입력 : 2025.05.19 08:37:00
제목 : 뉴욕 마감시황
5/16(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0.78%)/나스닥(+0.52%)/S&P500(+0.70%) 美/中 무역 갈등 완화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에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완화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78%, 0.70% 상승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0.52% 상승.

美/中간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 최근 미국과 중국이 서로의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가운데, 세계 경제가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되고 있음.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공식 무역 협상을 마치고 美/中 양국은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힘.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일시적으로 낮추게 되며, 양국은 우선 관세를 낮춘 뒤 향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음. 이어 中 상무부는 중국이 미국 기업들에 부과한 비관세 보복 조치를 유예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향후 2~3주 안에 관세율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우리와 협정을 체결하고자 하는 국가가 150개국이나 되지만, 그렇게 많은 국가를 볼 수 없다"고 언급. 이어 "앞으로 2~3주 안(over the next two to three week)에 스콧(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러트닉 상무부 장관)가 서한을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미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부연했음.

미국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또다시 하락했고,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거듭 비정상적 상승폭을 보인 점은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모습. 미시건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50.8로 집계됐음. 이는 전월 확정치 52.2에서 1.4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53.4도 밑돌았음.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전월의 6.5%에서 7.3%까지 상승하면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여타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美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상승했음. 이는 전월(-0.4%)에서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 0.4% 하락을 크게 웃돌았음. 반면, 美 상무부에 따르면, 4월 신규주택 착공 건수는 연율 환산 계절 조정 기준으로 136만1,000건으로 전월 수정치 133만9,000건보다 1.6% 증가했지만, 시장 전망치 137만건을 하회했음. 전년동월대비로는 1.7% 하락.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141만2,000건으로 시장 전망치 145만건을 밑돌았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7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63.2%에서 68.7%로 높여서 반영했으며, 연말까지 연내 한번 인하에 그칠 가능성은 전장 21.4%에서 25.3%로 상승했음.

이날 국제유가는 이란 핵합의 의구심 등에 강세.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7달러(+1.41%) 상승한 62.49달러에 거래 마감.

美 채권시장은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中 긴장 완화 등에 하락.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 자동차,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유틸리티, 의료 장비/보급, 산업서비스, 기술장비, 음식료, 복합산업,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서비스업, 화학, 지주사, 보험 업종 등의 상승 세가 두드러짐. 반면, 에너지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던 유나이티드헬스 그룹(+6.40%)이 9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고, 케이블 기업 차터 커뮤니케이션(+1.83%)은 비상장 기업 콕스커뮤니케이션과 345억 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며 상승. 마이크로소프트(+0.25%), 엔비디아(+0.42%), 아마존(+0.20%), 알파벳A(+1.36%), 테슬라(+2.09%) 등 주요 기술주들은 대부분 상승. 반면, 애플(-0.09%)은 소폭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5.25%)는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발표하면서 큰 폭 하락.

다우 +331.99(+0.78%) 42,654.74, 나스닥 +98.78(+0.52%) 19,211.10, S&P500 5,958.38(+0.70%), 필라델피아반도체 4,922.19(-0.21%)


한편, 무디스는 이날 장 마감 후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1'으로 하향 조정했음.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 무디스는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미국 정부의 만성적인 부채 증가와 이자 부담을 지적했으며,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신용등급 강등으로 주식시장에서 매도세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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