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효과' 도난 범죄 33% 감소…현금 노린 생계형 범죄는 늘어

에스원 범죄예방연구소 분석
차민지

입력 : 2025.05.18 09:00:03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보안기업 에스원[012750]은 자사 범죄예방연구소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고객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난 범죄 건수가 약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도난 범죄 중 38.4%는 CCTV나 보안업체 직원 출동 등 보안 설루션 작동으로 범행을 포기한 '미수 사건'이었다.




[에스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현장에 설치된 CCTV 확인, 보안업체 직원의 출동 등 보안 설루션이 작동하자 심리적 압박을 느껴 도주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며 현금을 노린 생계형 범죄는 계속해서 느는 추세다.

피해가 발생한 도난범죄 중 피해 금액 100만원 미만의 '소액 절도'가 전체의 81.8%를 차지했으며, 절도 대상의 79.8%는 현금으로 나타났다.

담배와 식료품 등이 주요 표적이 됐다.




[에스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도난 범죄 발생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심야 시간대인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발생한 사건이 전체의 70.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오후 6시부터 자정(19.9%), 오전 6시부터 정오(6.7%), 정오부터 오후 6시(2.8%) 순으로 사건 발생이 많았다.

보안 수요가 늘면서 에스원의 CCTV 설치 고객 수는 2022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다.

인공지능(AI) CCTV 상품인 SVMS(스마트 비디오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경우 작년 기준 판매가 279% 증가했다.

SVMS는 침입, 난동, 배회 등 이상 상황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관리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함으로써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범죄 유형과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보안 설루션 역시 고도화되고 있다"며 "범죄로부터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일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적재적소에 맞춤형 보안 설루션을 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hacha@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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