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시먼 “유럽 찾는 관광객 늘자…우량 호텔 투자 많아졌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5.14 15:40:16
유럽 호텔 전경[사진 출처=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


유럽 호텔 투자시장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4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최근 발간한 유럽 호텔 투자 시장 보고서(European Hotel Investment Market)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내 호텔 거래 규모는 224억유로로 전년 대비 37% 상승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텔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시장 유동성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는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호텔 투자 전망이 밝다고 덧붙였다.

최근 조사 결과 응답한 기관 투자자의 94%가 호텔 자산에 대한 투자 비중을 유지하거나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호텔이 타 자산군 대비 우수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투자처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관광산업의 강력한 회복세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유럽 전체 방문객 수는 약 14억명에서 15억명으로 증가하며 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처음으로 초과한 수치로 유럽 관광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 업계의 운영 지표 또한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

객실당 수익(RevPAR)과 객실당 총 운영 이익(GOPPAR)은 주요 게이트웨이 도시와 리조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런던, 파리, 남유럽 등 주요 도시는 RevPAR 성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성과 지표에서 “강력한 성장 중” 또는 “안정적 유지”로 분류된 시장들이다.

김종한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EMEA 전무는 “호텔은 이제 기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핵심 자산으로 자리잡았으며, 다변화와 인플레이션 헤징 효과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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