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제약 IPO 도전장…스팩합병으로 코스닥 노린다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5.14 15:15:46 I 수정 : 2025.05.14 15:41:08
하나28호스팩과 합병 타진
10월 상장…하나증권 주관


[본 기사는 05월 14일(15:1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50년이 넘는 업력을 보유한 중견 제약사 삼익제약이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익제약은 하나28호스팩과 스팩 소멸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삼익제약은 합병을 통해 하나28호스팩이 보유한 예치금을 투자에 활용하는 한편 코스닥시장에 우회 상장하게 된다.

삼익제약과 하나28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0.2809383으로, 주당 합병가액은 7119원이다.

기존 발행주식총수와 합병신주 등을 고려한 기업가치는 약 667억원 수준이다. 오는 8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기일은 오는 9월 30일로 예정돼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0월 21일이다.

1973년 설립된 삼익제약은 천연의약품 과학화를 통해 일반의약품 영역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종합 감기약 ‘마파람’, 멀미약 ‘노보민시럽’·‘소보민시럽’, 유아영양제 ‘키디’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 54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22.1% 증가한 35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23.5% 수준이다.

삼익제약 측은 이번 합병상장 목적으로 대외 신용도 개선을 통한 회사 이미지 제고와 직접 자금 증대를 통한 생산시설 확장 등을 내세웠다.

회사는 신경통(PHN) 치료제 ‘SIKD1977’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공모 자금도 해당 파이프라인에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삼익제약의 최대주주는 이충환 대표(27.97%)이며, 창업주 이세영 회장(14.92%)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81.32%에 이른다.

그밖에 수성자산운용(2.14%), 신한캐피탈(2.10%) 등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완료시 이 대표 지분율은 21.8%로 낮아지게 되며, 스팩 발기인 보유 CB 전환을 가정할 경우 20.08%가 된다.

이번 IPO는 하나증권의 올해 첫 상장 대표주관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해 8월 케이쓰리아이 상장 이후 대표주관 실적이 없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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