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투자한다고 美 테크주 놓쳐선 안돼... SCHD와 QQQ 섞었다”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5.13 15:30:22
한투운용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
배당 성장성 검토해 M7 중 5개 편입
“장기투자자는 中보단 美 테크 투자”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 세미나’에서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발언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등이 포함된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기존 미국주식 배당 상품들의 기술주 비중이 낮은 점을 보완했다고 강조했다.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미국배당퀄리티 투자 세미나’에서 배재규 한투운용 사장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현금흐름이 제공되는 투자 상품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월배당 ETF 시리즈의 출시 이유를 밝혔다.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는 미국의 ‘위즈덤트리 미국 퀄리티 배당 성장(DGRW)’ ETF를 기반으로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ETF 라인업이다.

기본형, 채권혼합형, 커버드콜형으로 나뉘는 이들 ETF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5개 기업을 담고 있다. 매그니피센트 7 중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아마존과 테슬라는 편입되지 않는다.

이날 한투운용은 미국의 ‘슈왑 미국 배당주(SCHD)’와 같은 전통적인 배당 ETF의 경우 기술주 비중이 낮아 주가 성장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배당 외납세액에 대한 국내 투자자 부담이 심화한 상황에서, 배당률 자체보다도 기업의 성장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CHD보다 수익률이 높고, QQQ보다 배당률이 높은 ETF 출시를 목표로 했다”며 ACE 미국배당퀄리티 시리즈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제러미 슈워츠 위즈덤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DGRW’에 대해,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의 가치투자 모토와 더불어 배당 성장성, 이익 성장성,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이익률(ROA)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특히 에너지와 필수소비재 노출이 과도한 기존의 배당 ETF와 달리, 기술주 비중을 높여 주가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투운용은 경쟁사들의 중국 기술주 ETF 출시에도, 미국 기술주의 장기투자 매력도가 더 유망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배재규 사장은 “최근 관세 이슈 등으로 투자자 불안이 확대된 상황”이라면서도 “지난 2022년부터 강조해 왔던 한투운용의 미국 기술주 투자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매그니피센트7을 필두로 한 미국 기술주들의 지배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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