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英 무역협상 기대와 실망…동반 강세 출발
국제뉴스공용1
입력 : 2025.05.09 00:27:34
입력 : 2025.05.09 00:27:34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다.
미국이 영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다른 국가와의 협상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98포인트(0.34%) 오른 41,254.9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0포인트(0.27%) 상승한 5,646.38, 나스닥종합지수는 75.61포인트(0.43%) 뛴 17,813.77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와 에탄올에 대해서도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몇 주에 걸쳐 논의 후 합의될 예정이다.
이런 소식에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과 영국이 큰 틀에서 무역협정을 맺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별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가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후 아시아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은 1% 안팎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본장 개장 이후 트럼프의 발표에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도 이날 발표는 양국이 큰 틀에 합의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통상 완전한 무역 합의는 수년간의 협상 끝에 체결된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완전한 무역 협정은 협상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며 "이번 합의는 하나의 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가리켜 또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공격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인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다.
테슬라는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애플과 알파벳도 1%대 강세다.
알파벳은 전날 7% 급락한 뒤 반등 중이다.
전날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괄이 결국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고 토로한 것을 두고 알파벳이 반박 성명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디지털 운동기구 기업 펠로톤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3% 이상 오름세다.
1분기 손실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컸음에도 회사가 스트리밍과 케이블 TV를 두 개 법인으로 분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1만3천건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도매 재고는 3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계절적 특성 및 거래일 수 차이를 조정한 결과, 총 9천75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수치 대비 0.4%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올해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 예비치는 122.2로 전 분기 대비 연율로 5.7%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5.1%였다.
한편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7% 뛰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83% 오르는 중이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반영하는 듯 0.37% 내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 흐름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63% 급등한 배럴당 59.6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36% 뛴 배럴당 62.56달러를 기록 중이다.
jhjin@yna.co.kr(끝)
미국이 영국과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는 소식에 다른 국가와의 협상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8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1시 1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0.98포인트(0.34%) 오른 41,254.95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10포인트(0.27%) 상승한 5,646.38, 나스닥종합지수는 75.61포인트(0.43%) 뛴 17,813.77에 거래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영국은 미국 제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을 낮추기로 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와 에탄올에 대해서도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추후 몇 주에 걸쳐 논의 후 합의될 예정이다.
이런 소식에 주가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미국과 영국이 큰 틀에서 무역협정을 맺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별로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가 영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힌 후 아시아장에서 주가지수 선물은 1% 안팎으로 뛰기도 했다.
하지만 본장 개장 이후 트럼프의 발표에 시장은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다.
주요 외신도 이날 발표는 양국이 큰 틀에 합의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통상 완전한 무역 합의는 수년간의 협상 끝에 체결된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완전한 무역 협정은 협상하는 데 수년이 걸린다"며 "이번 합의는 하나의 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는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드러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가리켜 또다시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공격했다.
업종별로는 혼조 양상인 가운데 에너지와 산업은 1% 이상 오르고 있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은 엔비디아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다.
테슬라는 2% 이상 오르고 있으며 애플과 알파벳도 1%대 강세다.
알파벳은 전날 7% 급락한 뒤 반등 중이다.
전날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괄이 결국 구글 같은 검색 엔진은 인공지능(AI)에 대체될 것이라고 토로한 것을 두고 알파벳이 반박 성명을 내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디지털 운동기구 기업 펠로톤은 1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미국 미디어 대기업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3% 이상 오름세다.
1분기 손실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컸음에도 회사가 스트리밍과 케이블 TV를 두 개 법인으로 분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건수는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3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2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주 대비 1만3천건 감소한 수치이자 시장 예상치 23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미국의 도매 재고는 3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계절적 특성 및 거래일 수 차이를 조정한 결과, 총 9천75억달러로 집계됐다.
2월 수치 대비 0.4% 증가한 것이다.
미국의 올해 1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비농업 부문 단위 노동비용 예비치는 122.2로 전 분기 대비 연율로 5.7% 늘었다.
시장 전망치는 5.1%였다.
한편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강세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전장 대비 1.07% 뛰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83% 오르는 중이다.
반면 영국 FTSE 지수는 미국과의 무역협상 결과를 반영하는 듯 0.37% 내리고 있다.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 흐름을 재개했다.
이날 오전 11시 15분 현재 근월물인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63% 급등한 배럴당 59.60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2.36% 뛴 배럴당 62.56달러를 기록 중이다.
jhjin@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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