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포함 국가들과 협상"…안보보좌관엔 "밀러 유력 고려"(종합)
금주 시진핑 통화계획엔 "NO"…"차기 안보보좌관 6개월내 결정"우크라戰 중재엔 구체적 언급없이 "주말 사이 러·우크라와 좋은 논의"
박성민
입력 : 2025.05.05 10:44:26 I 수정 : 2025.05.05 11:50:29
입력 : 2025.05.05 10:44:26 I 수정 : 2025.05.05 11:50:29

[AP=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관세 정책 및 무역 상대국과의 통상협상과 관련,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거의 모든 국가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오는 전용기 내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언급한 뒤 "최종적으로 내가 협상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그는 이번 주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 관세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없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중국과 우리 측 사람들은 다른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취재진)은 '언제 협상을 타결할 것인가'라는 같은 질문을 계속한다.
그것은 그들이 아닌 나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중국과 전혀 (무역에서) 거래하지 않고 있다.
관세가 너무 높아서 그들이 사실상 거래할 수 없기 때문이며, 이 때문에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절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공정한 거래를 원한다.
하지만, 중국은 오랫동안 우리를 갈취해왔다.
그래서 일부 보복 조치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주나 3주 후에 협상안을 마련할 것이다.
나는 특정 국가가 우리와 무역에서 엄청난 흑자를 기록해왔다고 할 것"이라며 "나는 이용당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시점에 특정 관세율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자신이 경질한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선 "그에게 신뢰를 잃은 게 아니다.
그는 괜찮았고, 현 위치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했으며, 왈츠 전 보좌관을 유엔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한 것에 대해서도 "그를 이동시킨 것은 승진시킨 것이다.
내가 만약 선택권이 있었다면 그 자리(유엔 대사)를 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재판매 및 DB 금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임시로 겸직 중인 국가안보보좌관 후임에 대해선 "그 자리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
많은 사람이 루비오가 하는 일과 잘 맞는다고 하지만, 누군가를 지명할 것"이라며 그 시점에 대해선 "6개월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또 차기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는 이미 그 자리를 간접적으로 맡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멕시코의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돕기 위해 멕시코에 미군을 파병할 것이라고 제안한 보도에 대해 "사실이다"라고 확인했다.
그는 셰인바움 대통령이 이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선 "그녀는 카르텔을 너무 무서워해서 걷지도 못한다.
멋진 여성이지만, 카르텔을 너무 두려워해서 제대로 생각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 도착한 뒤 취재진이 이달 말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를 묻자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주말 사이에 러시아, 우크라이나와 매우 좋은 논의가 있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신과 당신의 가족이 재임 중에는 가상화폐 기업과 연관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는 물음에는 "나는 가상화폐의 큰 팬이다.
왜냐하면 중국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리고 싶기 때문"이라며 "인공지능(AI)이나 다른 많은 산업과 마찬가지로, 내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중국이 이를 장악할 것"이라고 답했다.
min22@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