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산은 지분매각 소식에 10%대 급락…한화그룹株 약세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4.29 09:38:34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부유식 도크에서 선박이 건조된 모습. [사진 = 한화오션]


한화오션이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에 10%대 급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0분 현재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9350원(10.47%) 하락한 7만9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화시스템(-7.80%), 한화(-4.77%), 한화엔진(-4.48%) 등 한화그룹주 전반이 동반 하락 중이다.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소식에 따른 주가 고점 인식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전날 한화오션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기 위한 수요예측에 들어갔다.

산업은행 보유 지분 19.5%(5973만8211주) 중 약 4.3%(1300만주)가 수요예측 대상이다. 산은은 일부를 먼저 매각하고 장기적으로는 나머지 지분도 전량 매각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0년 출자전환을 통해 한화오션의 전신인 대우중공업 지분을 확보했고, 2022년 한화그룹에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경영권을 넘긴 뒤에도 지분을 보유했다.

산업은행이 지분 매각에 나선 배경은 조선업 호황에 따른 주가 급등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오션 주가는 올해 들어 두배 넘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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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47,350 1,850 -3.76%
한화오션 78,500 10,800 -12.09%
한화엔진 27,050 850 -3.05%
한화시스템 39,300 3,000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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