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교토 단풍철 외국인 30%↑…일본인은 외곽 명소 쏠려
교토시 작년 11월 1일∼12월 15일 방문객 조사
박상현
입력 : 2025.04.24 21:40:54
입력 : 2025.04.24 21:40:54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지난해 단풍철에 일본의 유명 관광지이자 역사도시인 교토를 찾은 외국인이 전년 대비 약 30% 늘었으나 일본인은 약 15% 감소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토시는 작년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을 활용해 장소별로 일본인과 외국인 방문객 수 변화를 분석했다.
긴카쿠지(金閣寺·금각사) 인근 신사인 기타노텐만구는 일본인이 42% 감소했고 외국인은 42% 증가했다.
외국인은 철학의 길, 니시키시장, 후시미 이나리신사 등에서 모두 40% 이상 늘었다.
반면 이들 명소에서 일본인 방문객은 10% 넘게 줄었다.
야마시나(山科), 다카오(高雄) 등 비교적 관광객이 적은 교토 외곽 지역을 방문한 일본인은 전년 대비 10∼59% 증가했다.
교토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다는 사실은 숙박 통계로도 확인된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교토시 관광협회 조사에 따르면 작년 4월 시내 주요 호텔 숙박자의 외국인 비율은 70.1%이었고 이후에도 50∼60%대를 유지했다.
아사히는 일본인이 혼잡이나 숙박, 음식 비용 급등 등을 꺼려 교토 방문을 기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설했다.
교토시 의회는 지난달 1박당 숙박세 상한액을 기존 1천엔(약 1만원)에서 1만엔(약 10만원)으로 인상하는 조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교토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환경 정비 비용 마련을 위해 숙박세 인상을 추진해 왔다.
psh59@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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