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대통령 권력을 이용한 사익추구에 나섰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의 최상위 보유자 220명을 초청하는 저녁 만찬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하면서다.

오피셜트럼프는 순식간에 76% 급등했다.

오피셜트럼프의 홈페이지에는 실시간으로 220명의 순위표도 보여준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매수를 유도하는 셈이다.



23일(현지시간) 밈코인 오피셜트럼프의 공식 홈페이지 ‘겟 트럼프 밈즈(gettrumpmemes.com)’는 오피셜트럼프(TRUMP)를 가장 많이 구매한 220명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겟트럼프밈즈닷컴은 초대장을 통해 “트럼프 밈코인 홀더 상위 220명만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독점적인 초대장”이라면서 “크립토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상자산의 미래에 대한 친밀한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말했다.

만찬 장소는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트럼프 대통령 소유 회원전용 골프장이며 만찬 뒤 백악관 투어도 예고됐다.

특히 상위 25명의 코인 보유자에게는 대통령과의 저녁 식사 전 특별 리셉션이 제공된다.

또한 이들은 행사 다음 날 백악관을 둘러볼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심지어 실시간으로 오피셜트럼프 홀더의 순위를 제공한다.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도록 경쟁을 유도하는 셈이다.

이미 1등 홀더는 40만개의 오피셜트럼프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돈으로 72억원 상당이다.

트럼프의 이같은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바이든 정부 미 증권감독원(SEC)에서 암호 화폐 정책을 담당했던 코리 프레이어는 “돈 내고 권력자 만나기를 제도화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오피셜트럼프 코인은 발표 직후 76% 가량 상승한뒤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현재는 상승전 대비 40.63% 상승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