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PLUS K방산·글로벌방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22 17:10:29
PLUS K방산·글로벌방산
연초 이후 85%, 54% 성장
국내형·해외형 ETF 각각 1위


사진=한화자산운용 제공.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과 ‘PLUS 글로벌방산’이 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올해 수익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PLUS K방산’ ETF와 ‘PLUS 글로벌방산’ ETF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연초 이후 수익률 85.22%, 54.13%를 기록했다.

두 ETF는 각각 국내와 해외(유럽·미국)의 주요 방위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PLUS K방산은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PLUS K방산에 편입된 기업들이 대부분 유럽, 중동, 동남아를 대상으로 무기체계를 수출하고 있어서다.

편입 기업들의 실적도 빠른 성장세다. 증권가는 올해에도 국내 방산 빅4(한화에어로스페이스·KAI·LIG넥스원·현대로템)의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전망이 실현된다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이들 회사의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압도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게 된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해외 방산 부문에서 제조업에서 보기 드문 30%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PLUS 글로벌방산의 편입 종목인 독일의 라인메탈, 스웨덴의 사브 등도 신고가 경신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EU집행위원회가 유럽의 방위를 위해 약 8000억유로(약 1290조원)를 동원해 ‘재무장’을 추진하고 있어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

수급적인 측면에서도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 유럽 최대 자산운용사인 ‘아문디’는 최근 방위산업에 투자하는 유럽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300조원을 운용하는 노르웨이 국부펀드에 대해서도 방산 기업 투자 제한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국 무기 판매를 효율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미국 방산 기업의 경쟁력 및 효율성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다.

미국의 해외 고객에 대한 무기 판매 가속화, 미국의 이익 증진 및 동맹국과의 협력 강화, 동맹국 대상 방위비 상승 압박을 통한 미국산 무기 구매 유도 등을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방위산업은 진입 장벽이 매우 높아 전 세계적으로 무기를 수출할 수 있는 나라는 제한적”이라며 “방위산업에 대한 투자를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기체계는 쉽게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유럽과 중동, 동남아를 넘어 선진국 시장으로까지 국가와 품목을 다변화하고 있는 K방산의 장기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22 19:0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