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비재 인기에도 세계 점유율 1% 미만 한상인맥 적극 활용을

송성훈 기자(ssotto@mk.co.kr), 윤원섭 특파원(yws@mk.co.kr), 정승환 전문기자(fanny@mk.co.kr),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오찬종 특파원(ocj2123@mk.co.kr), 박윤균 기자(gyun@mk.co.kr), 박동환 기자(zacky@mk.co.kr)

입력 : 2025.04.17 17:55:30 I 수정 : 2025.04.17 17:58:26
무협, 한상 네트워크 보고서



◆ 세계한상대회 ◆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선 '한상경제권'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의 라면, 김, 화장품, 의약품을 비롯해 인기를 누리는 한국 기업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시장 점유율은 미미해 아직은 존재감이 떨어진다.

미국부터 일본, 캐나다, 중국까지 주요 소비재 시장에 폭넓게 뻗어 있는 한상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을 통하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한상 네트워크 활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 열풍으로 농수산식품, 화장품, 의약품, 생활용품, 패션의류로 대표되는 한국 5대 유망 소비재 수출은 지난해 428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2023년 기준 5조달러 규모인 5대 유망 소비재 수입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0.9%에 그쳤다. 특히 5대 유망 소비재의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41.1%로, 중소기업 참여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가운데 주목받는 존재가 바로 한상이다. 한상은 해외 현지에 도소매 유통망을 보유하고 시장 환경에 밝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상 네트워크 확대는 소비재 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의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한상과 협력할 경우 시장 조사부터 수출, 마케팅, 컨설팅, 투자 유치까지 여러 단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강성은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한상 네트워크는 수출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정부가 한상에 대한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면 중소 수출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취재팀 = 미국 애틀랜타 송성훈 산업부장 / 윤원섭 특파원 / 정승환 기자 / 이덕주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윤균 기자 / 박동환 기자 / 사진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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