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 미스트 세럼 전세계 돌풍 3년간 연평균 65% 성장세 예상 시총 8000억원 될듯
"회사가 기존에 보유한 것에 공모 자금까지 1000억원 이상 현금을 확보하게 됩니다. 꼭 화장품이 아니어도 업의 본질이 유사하되 주 공략 대상인 3040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인접 업종의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이사는 상장 일정을 앞두고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달바글로벌은 '승무원 미스트'로 이름을 날린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d'Alba)를 운영하고 있다. 반 대표는 "해외 어디를 가든 에스티로더 '갈색병'은 통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달바 미스트 세럼을 그와 같은 K뷰티 대표 상품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달바글로벌은 상단 기준 시가총액 8002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노리고 있다. 2016년 반 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지 10년 만이다.
탄탄한 실적과 가파른 성장세가 뒷받침됐다.
회사 매출은 2021년 690억원에서 지난해 3091억원으로 연평균 65%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598억원, 영업이익률은 19.4%에 달한다. 브랜드만 3만개에 달하는 '레드오션' 화장품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기록한 배경엔 '남들이 안 하는 걸 해야 성공한다'는 반 대표의 지론이 있었다. 핵심은 '온라인'이었다.
반 대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후 NHN(현 네이버)을 거쳐 컨설팅펌 AT커니에 몸담은 이력이 있다. 이들 회사에서 검색서비스 전략 기획과 소비재 관련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했다. 달바 미스트 세럼은 전 세계적으로 5000만개 넘게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회사 매출 절반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