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시스템(K-VOTE)을 이용한 전자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정기주총에서 전자투표 행사율은 12.4%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의결권이 있는 주식 수 522억 6000만주 중 K-VOTE를 통한 행사 주식 수는 총 64억 800만주다.

연기금, 운용사·보험사, 개인, 법인 등 모든 주주의 전자투표 행사 주식 수가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개인주주의 전자투표 행사 주식 수도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K-보트를 이용한 전체 회사 수는 921개사로 지난해보다 1개사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수는 올해 396개사로 전년 대비 7개사 증가했다. 다만 코스닥 상장사는 450개사로 전년 대비 5개사 감소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투표제도 활성화를 위해 상장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나 기업 참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관투자자들 투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 직접 연계투표 등 기관투자자 맞춤형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를 위한 서비스로는 전자고지 서비스를 주주와 기업 간 소통 채널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