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휴머노이드 관심…ETF 잇단 출시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4.15 17:51:47 I 수정 : 2025.04.15 19:19:23
입력 : 2025.04.15 17:51:47 I 수정 : 2025.04.15 19:19:23
삼성·KB·한화운용 선봬
회사별로 다른 투자 전략
안정·성장 입맛 따라 선택

휴머노이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한국에서 출시됐다.
자산운용사별로 투자 전략이 크게 달라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 위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도, 산업 자체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 수도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가 신규 상장했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미국 휴머노이드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 엔비디아의 비중을 약 30% 가져간다. 이 밖에도 휴머노이드 개발을 진행 중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팰런티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이들 6개 기업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이날 기준으로 3분의 2를 넘는다. 삼성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산업이 초기 단계이므로 주도력을 가지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빅테크 기업 쏠림 현상이 과도해 휴머노이드와 무관한 요인들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눈 뒤 부문별로 7개 기업을 선정해 투자한다.
이날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의 36%를 차지하는 하드웨어 부문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 등이 포함돼 있다. 14%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오로라가 들어가 있으며, 50%를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에는 인튜이티브서지컬과 로크웰오토메이션이 편입돼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앞선 두 상품과 차별화된 점을 내세웠다.
우선 미국 종목만을 취급하는 두 상품과 달리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미국 기업을 41%가량만 보유하고 있다. 대신 국내 기업을 약 20%, 일본 기업을 약 30% 지니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투자 비율은 약 70%로 설정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로봇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핵심 소부장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상품들과 달리 액티브 운용을 구사해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 등 시장 환경에 비교적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상장 첫날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140만주,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16만주,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24만주가 거래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자동화 인덱스(ROBO)'나 '글로벌X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인공지능(BOTZ)'과 같은 로봇 관련 ETF만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이나AMC CSI 로봇 인덱스'가, 일본에서는 '글로벌X 일본 로보틱스&인공지능'이 로봇 관련 ETF 중 휴머노이드 노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재원 기자]
회사별로 다른 투자 전략
안정·성장 입맛 따라 선택

휴머노이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3종이 한국에서 출시됐다.
자산운용사별로 투자 전략이 크게 달라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 위주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도, 산업 자체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 수도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가 신규 상장했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미국 휴머노이드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 엔비디아의 비중을 약 30% 가져간다. 이 밖에도 휴머노이드 개발을 진행 중인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팰런티어, 알파벳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이들 6개 기업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은 이날 기준으로 3분의 2를 넘는다. 삼성자산운용은 "휴머노이드 산업이 초기 단계이므로 주도력을 가지고 있는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빅테크 기업 쏠림 현상이 과도해 휴머노이드와 무관한 요인들에 의해 수익률이 결정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을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으로 나눈 뒤 부문별로 7개 기업을 선정해 투자한다.
이날 기준으로 포트폴리오 비중의 36%를 차지하는 하드웨어 부문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인텔 등이 포함돼 있다. 14%를 차지하는 소프트웨어 부문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오로라가 들어가 있으며, 50%를 차지하는 애플리케이션 부문에는 인튜이티브서지컬과 로크웰오토메이션이 편입돼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앞선 두 상품과 차별화된 점을 내세웠다.
우선 미국 종목만을 취급하는 두 상품과 달리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미국 기업을 41%가량만 보유하고 있다. 대신 국내 기업을 약 20%, 일본 기업을 약 30% 지니고 있다.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의 투자 비율은 약 70%로 설정했다.
한화자산운용은 "로봇 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을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 핵심 소부장 기업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른 상품들과 달리 액티브 운용을 구사해 유망 스타트업의 기업공개(IPO) 등 시장 환경에 비교적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상장 첫날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140만주, RISE 미국휴머노이드로봇은 16만주, PLUS 글로벌휴머노이드로봇액티브는 24만주가 거래됐다.
한편 미국에서는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자동화 인덱스(ROBO)'나 '글로벌X 로보 글로벌 로보틱스&인공지능(BOTZ)'과 같은 로봇 관련 ETF만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차이나AMC CSI 로봇 인덱스'가, 일본에서는 '글로벌X 일본 로보틱스&인공지능'이 로봇 관련 ETF 중 휴머노이드 노출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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