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코리아펀드 수탁고 석달 만에 12%증가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4.15 15:16:48
지난 1분기 5년 3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어
국내 우량주에 투자하는 9개 주식형·혼합형펀드


KCGI자산운용 CI


KCGI자산운용은 최근 국내증시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되면서 KCGI 코리아펀드 시리즈(채권형 제외) 수탁고가 지난달 말 기준 761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펀드 시리즈에는 지난 1분기 동안 전체의 12%에 해당하는 791억원이 늘어났다.

분기 기준으로 2019년 4분기 1212억원 증가 이래 5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금액이다.

KCGI 코리아펀드 시리즈는 “KCGI 코리아”라는 브랜드로 국내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공모펀드로 2013년 코리아펀드[주식]을 시작으로 스몰캡,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등 9개 펀드가 출시됐다.

대부분 10년 이상 운용되고 있어 국내 시장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장수 공모펀드 시리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KCGI자산운용 측은 “미국 시장의 고점 인식과 국내 시장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확산하면서 투자 전략이 명쾌하고 장기간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보여준 KCGI 코리아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공모 주식형 펀드 시장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성과에 따라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순자산 규모가 가장 커 KCGI 코리아펀드 시리즈의 맏형 격인 ‘KCGI 코리아 1호[주식]’은 지난해 종합주가지수가 9.6% 하락하는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1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254개 중 벤치마크 초과수익률 1위를 기록했고, 2018년 이후 7년 연속 연수익률이 꾸준히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달 말 기준 1년 수익률이 벤치마크를 19.4%포인트 초과한 11.0%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펀드는 또 높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낮은 변동성을 보여 표준편차가 벤치마크인 코스피I200 보다 2.0%포인트(지난달 말 기준, 측정 기간 3년 기준) 낮게 유지돼 높은 수익률과 낮은 변동성을 동시에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KCGI 코리아펀드는 특정 전략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투자를 지향하며 적정가격대의 성장주와 가치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포트폴리오 전략을 구사한 것이 높은 수익률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바벨 전략은 위험을 균형 있게 조정하고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반된 전술을 혼합하는 투자 방법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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