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스포티파이 …'관세 폭풍' 넘을 유망주 주목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5.04.14 17:57:59 I 수정 : 2025.04.14 20:05:53
콘텐츠 사업, 관세 영향 작아
구독 모델로 불황에도 선방






미국발 관세 정책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월가에서는 혼란 속에서 돋보이는 종목들을 꼽고 있다. 넷플릭스(NFLX), 도어대시(DASH), 스포티파이테크놀로지(SPOT) 등이다. 이들 종목은 관세와 인플레이션, 경기 침체 등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한 구조를 지녔다는 평가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도어대시,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LYV), 플러터엔터테인먼트(FLUT) 등 5개 종목을 추천했다. 제프리스도 넷플릭스, 맥도날드(MCD), CME그룹(CME), 퀘스트다이어그노스틱스(DGX) 등을 제안했다.

먼저 구독 기반 사업체들이 가장 눈에 띄는 매수 유망주로 분류됐다.

넷플릭스는 연중 3% 상승해 지난 11일 918달러대로 마감했다. 올해 2월 1058달러대 최고점과는 13% 차이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기본적으로 구독 기반 비즈니스이기 때문에 관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소비 둔화가 오더라도 소비자 지출 내 비중이 작아 상대적으로 선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월가 전반에서 투자할 만한 종목으로 꼽는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는 "집에서 넷플릭스를 시청하는 것만큼 값싼 여가 활동을 찾기 어렵다"며 "저렴한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넷플릭스는 오히려 경기 둔화 시기에 더욱 유리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펜하이머는 이어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들과 달리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60%가 미국 외에서 조달되고 있다. 이 같은 적극적인 로컬 투자 및 라이선스 전략은 넷플릭스가 무역 마찰의 대상이 되기 어려움을 가리킨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기업인 스포티파이도 기초 체력이 탄탄한 서비스 제공 업체로 분류됐다. BoA는 "스포티파이는 불황에도 안정적인 구독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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