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기업 실적 시즌 개막… 파월의 ‘입’도 주목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4.13 14:55:59
17일 한은 금통위 결정도 관심


지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주 국내외 증시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유예조치에 공포심리가 진정되며 강한 되돌림을 보였다.

여전히 대중국 관세는 이어지고 있으나 관세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한 만큼 하방은 제한돼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코스피 2440선은 주가수자산비율(PBR) 0.8배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익 개선과 가격 매력이 돋보이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한편, 대선 모멘텀에 따라 내수주도 주목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17일에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있다. 지난 2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데 이어 추가적으로 금리 인하가 결정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정치 불안 완화와 함께 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가 더해진다면 투자 심리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서는 16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관심이 모인다. 지난주 연준 인사들은 잇달아 필요시 연준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월도 보조를 맞춘다면 증시는 불안을 더욱 걷어낼 수 있다.

같은 날 미국 3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발표도 예고돼있다. 소매판매가 개선될 경우 소비 부진 우려를 덜 수 있으나 아직 관세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1분기 실적시즌도 오는 14일부터 개막한다. 골드만삭스(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15일) 등 금융주를 시작으로 ASML(16일), TSMC·유나이티드헬스그룹·넷플릭스(17일) 등 기술주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주요 기업이 관세를 두고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경우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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