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어스, 홈플러스에 소상공인 결제대금 DIP 대출 추진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5.04.10 18:36:33
입력 : 2025.04.10 18:36:33

국내 PEF 운용사인 큐리어스파트너스(이하 ‘큐리어스’)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에 대한 DIP 대출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거래처에 대한 신속한 대금 결제를 지원함으로써 영업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DIP 대출은 운영자금 등의 명목으로 회생기업에 대여하는 것을 뜻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는 홈플러스가 소상공인에 대한 결제대금을 신속하게 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DIP 대출을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금번 DIP 대출을 통해 영업 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출규모는 600억원, 금리는 연 10%, 만기 3년으로 MBK파트너스 김병주회장의 연대보증 등 활용으로 안정성을 확보한 구조화투자로 전해진다.
국내 3대 대형마트 중의 하나인 홈플러스는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일시적 단기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조기 영업정상화 목적의 신규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사각지대 기업을 주된 투자대상으로 하는 펀드운용사인 큐리어스에 DIP 대출을 요청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것이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사각지대 기업의 질서있는 회복을 돕는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는 큐리어스의 사명감을 감안할 때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큐리어스는 현재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하여 DIP 대출을 실행할 예정이다.
2025년 3월 약정금액 기준 약 430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기업재무안정PEF)를 결성하였다.
이 관계자는 “금번 DIP 대출은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홈플러스의 영업정상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소상공인 거래처로의 유동성 위기 전이를 방지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소상공인 거래처와의 상생과 약 19,000명 홈플러스 임직원의 경제활동 지속동력을 지원하는 사회기여 투자로서 의미를 가진다”라고 밝혔다.
큐리어스는 2016년 설립 이후 Special Situation 기업의 재무·사업·지배구조 개선을 지원하는 투자전략을 일관성 있게 수행하는 PEF 운용사다.
회생절차 진행 중이었던 성동조선해양, 성운탱크터미널 등에 투자하여 영업정상화를 통한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기여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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