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 추론용 TPU '아이언우드' 공개…엔비디아 맹추격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도 제공
김현수
입력 : 2025.04.09 21:00:00
입력 : 2025.04.09 21:00:00

[구글 클라우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구글 클라우드가 9일(현지시간) 추론에 특화된 7세대 TPU(텐서처리장치) '아이언우드'(Ironwood)를 공개했다.
TPU는 인공지능(AI) 딥러닝(심층학습)에 최적화된 칩으로, 챗봇·코드 및 미디어 콘텐츠 생성 등 다양한 AI 처리 요구량에 맞게 확장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이언우드가 "현재까지 개발된 TPU 중 가장 크고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제미나이 2.5 같은 사고 모델의 기하급수적인 연산 요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언우드는 처리 요구량에 따라 칩 구성이 256개, 9천216개 유형으로 나뉜다.
9천216개 칩 구성 시 파드(Pod)당 42.5 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 성능을 발휘한다.
전력 효율성과 용량도 기존 모델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아이언우드는 지난해 공개된 6세대 TPU '트릴리움' 대비 전력 성능이 2배 높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전했다.
아이언우드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용량은 트릴리움 대비 6배 크다.

[구글클라우드 제공=연합뉴스]
엔비디아에 대한 AI 칩 의존도를 줄이려는 테크 업계의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구글 클라우드의 칩에 대한 시장 수요가 증가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구글 클라우드는 아울러 네트워크 성능을 최대 40% 높인 '클라우드 와이드 아레나 네트워크'(Cloud WAN)를 전 세계 지역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네트워크는 육상·해저 케이블로 연결된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지역에서 속도 지연 문제가 거의 없는(latency-free)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전했다.
온프레미스(사내 구축형) 환경에서도 AI 모델 '제미나이'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버텍스 AI 확장을 통한 멀티 에이전트 생태계 구현 계획도 발표했다.
버텍스 AI는 기업 사용자가 AI 모델을 훈련·배포하고,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앱 개발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개발 키트'(ADK), 에이전트 간 통신이 가능한 개방형 '에이전트 투 에이전트'(A2A) 프로토콜 등 다양한 버텍스 AI의 혁신 기능을 지원한다고 구글 클라우드는 전했다.
한편,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연례 기술 콘퍼런스인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5'가 열린다.
구글 클라우드는 싱가포르 정부, 로레알그룹, 레딧, 삼성 등 500여곳의 고객 사례를 통해 구글 AI를 통한 사업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hyunsu@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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