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연일 급락세…WTI 4년만에 배럴당 60달러 아래로
관세전쟁 격화에 침체 우려 지속…골드만 "내년말 WTI 배럴당 51달러" 전망
이지헌
입력 : 2025.04.09 06:35:23
입력 : 2025.04.09 06:35:23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국제유가가 8일(현지시간)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62.82달러로, 전장보다 1.39달러(-2.16%)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59.10달러로 전장 대비 1.34달러(-2.22%) 하락했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국제유가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한 이후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면서 4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보복 관세를 불러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원유 수요 감소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 유가를 연일 끌어내리고있다.
이날 앞서 중국은 "미국이 고집대로 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며 무역전쟁의 긴장감을 높였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총 104% 관세가 9일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발효된다고 확인하면서 관세 완화 기대가 급속도로 식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유가 전망에서 브렌트유와 WTI 가격이 올해 연말 각각 배럴당 62달러와 58달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026년 말에는 각각 배럴당 55달러와 51달러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pa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IMF·코로나 그리고 지금…“대부호가 만들어지기 가장 좋은 시기”
-
2
엔비디아 CEO 방중…美수출통제 강화, 中국산화 우려했나
-
3
형님보다 나은 아우들…트럼프가 일으킨 관세전쟁에 중소형주 웃었다
-
4
[2보] ECB 6연속 금리인하…예금금리 연 2.25%
-
5
[1보] ECB 예금금리 2.50→2.25% 인하
-
6
“한국이 제일 치명타 맞아”…수출로 먹고사는데 세계 무역은 ‘한겨울’
-
7
SK엔무브 상장계획 차질빚나…거래소, 주주보호방안 보강 요구
-
8
ECB, 무역전쟁 우려에 6연속 금리인하(종합)
-
9
“갑자기 어두운 터널로 확 들어온 상황”…기준금리 동결한 한국은행
-
10
트럼프 "日·멕시코와 생산적 소통…中도 美 만나길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