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달러 선 ‘오락가락’…관련 기업 주가도 흔들
권오균 기자(592kwon@mk.co.kr)
입력 : 2025.04.08 13:55:26
입력 : 2025.04.08 13:55:26
스트레티지,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관련 기업 주가 하락
가상화폐 관련 기업 주가 하락

비트코인 가격이 8만 달러 선 밑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을 보이자 관련 상장사들 주가도 요동쳤다.
7일(현지시간) 관세 전쟁으로 인해 위축된 투자 심리가 일부 해소된 듯 뉴욕증시는 혼조세 보였지만 가상자산 관련 기업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8일 비트코인은 코인게코 기준 11시 전일 대비 2.1% 상승한 8만 517달러에 거래됐다. 다만 지난 주말 한때 8만 3000달러를 돌파했다가 글로벌 경제 불안과 투자 심리 악화로 7일 7만 500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올해 초 사상 최고치인 10만 9000달러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약 15% 하락한 상태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 요동치는 비트코인의 가격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가상화폐 관련 기업에 악영향을 끼쳤다.
5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스트티지는 가장 민감했다. 7일(현지시간) 이 회사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7% 하락했다. 스트레티지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비트코인 매수도 잠시 멈췄다. 그러나 마이클 세일러 스트레티지 회장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계속해서 강조했다. 그는 지난 3일 X를 통해 비트코인이 가장 변동성이 크지만 그만큼 유용성이 뛰어난 가상화폐라고 주장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역시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영향을 피해 가지 못헀다. 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2.04% 하락헀다. 이날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목표 주가를 기존 76달러에서 4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추가적인 하락 압박 받았다. 거래량 감소와 가상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이 코인베이스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 및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 로빈후드 7일(현지시간) 2.61% 상승했으나, 최근 5거래일로 범위 넓히면 14.47% 하락했다.
다만 8일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8만 달러 근처를 오가며 횡보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저가 매수로 본 고래들의 비트코인 대량 매입을 가격 방어 요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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