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탄핵 선고 날…은행들도 비상근무, 헌재 주변 영업점 門 닫는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4.03 08:49:58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에 통행 제한 안내문이 놓여 있다. [사진 = 연합뉴스]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기일을 4일 오전 11시로 확정한 가운데 헌재 인근 카페와 박물관·궁궐 등은 물론 주요 은행지점들도 문을 닫는다.

정치적 갈등이 최고조인 상황에서 탄핵 결정 직후 지지자들의 폭력 사태 발생 우려에 대비한 조치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선고 당일인 4일 현대 계동 지점과 현대 계동 대기업금융센터 등 두 곳의 영업점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이에 신한은행은 고객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해당 영업점 직원들은 광교 영업부와 대기업 영업1부 등 대체 근무지로 옮겨 일할 예정이다.

하나은행도 이날 안국동 지점과 계동 지점 등 헌재 인근 영업점 두 곳의 영업점 문을 닫는다. 종로금융센터 지점과 을지로 본점 19층을 대체 영업점으로 지정했다.

우리은행은 안국역 지점 휴점을 검토하고 있다. 휴점 시 종로YMCA 지점 등 인근 대체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헌재로부터 반경 600m 이내에 영업점이 없다.

다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 지점 12곳에서 소화기, 비상벨, CCTV 등을 점검했다. 당일에는 본점 직원들이 현장에 비상근무할 방침이다.

NH농협은행은 감사원 지점의 단축근무를 검토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등 다른 지역 영업점 모니터링도 강화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 기일을 이틀 앞둔 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도로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안국역과 가까운 종각역 인근에 본사가 위치한 SC제일은행도 직원과 고객의 안전 확보로 분주하다.

SC제일은행은 본점의 경우 재택근무 및 대체 근무지 계획을 수립했다. 영업점에는 비상 연락망 체계를 만들고, 헌재 인근지역의 영업점은 대체 영업점 운영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탄핵심판 선고 직후 시위가 격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불상사를 차단하기 위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탄핵 선고 기일을 앞두고 헌재 앞 200m 이내 도로를 통제해 진공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헌재 앞 북촌로 재동초등학교~안국역, 율곡로 안국동 사거리~안국역은 현재 양방향 통제 상태다.

경찰은 집회 인원이 늘어날 경우 사직로와 삼일대로, 종로 등으로 교통통제 구간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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