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尹 선고’ 변수 한가득…위기의 원화값, 1500원대 뚫나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입력 : 2025.04.02 16:19:43
트럼프 고율 관세 예고…달러가치 반등 예상
발표 하루 전 ‘관망심리’ 발현…환율 보합세
탄핵심판 선고일 확정, 불확실성 해소 영향도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티켓 스캘핑을 겨냥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예고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선고기일 날짜 확정 등 다양한 대내외 변수로 외환시장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5.3원 오른 1466.6원에 장을 마쳤다.

일부 국가와 제품을 대상으로 했던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장에선 이날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진입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우려 대비 원화 약세 폭이 두드러지진 않은 모습이다.

앞서 전날 외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오후 4시, 한국시간으로는 오전 5시에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직접 상호관세에 대한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상호관세는 다른 나라가 미국에 대해 부과하는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응해 그만큼 미국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개념이다.

증권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발현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발표 직전까지도 트럼프의 결정과 관세 수준이 예측되지 않고 있다”며 “2개월 이상 글로벌 증시를 괴롭혀온 관세정책 발표가 만 하루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시장참여자들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화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다만 이는 일시적인 관망세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의 윤곽이 드러나면 대미투자 수요 개선과 안전선호 심리 등이 반영되며 달러가치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기 관점에서 관세 불확실성 완화되면 감세 및 규제완화 정책에 따른 미 성장동력 확보 여부로 시장 관심이 이동할 수 있다”며 “이 경우 대미투자 수요가 개선돼 달러가치가 반등할 것이고, 무역갈등이 더욱 확산될 경우에도 안전선호 심리가 달러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오는 4일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기일이 공지된 것을 두고,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단 점이 원화 하단을 지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00일 넘게 이어진 행정부 수장 공백 상황이 해결될 시 정치적 공백 안정, 환율 안정되면서 외국인 수급에 우호적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체로는 정국 불안 해소와 함께 국내 경기 회복 시그널이 관찰되며 분기 말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4월보다는 레벨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04 17:09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