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한화 주가 반등에 주목”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3.31 20:16:45 I 수정 : 2025.03.31 21:29:29
입력 : 2025.03.31 20:16:45 I 수정 : 2025.03.31 21:29:29

총수 일가의 지분 매입에 현금을 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 또한 승계의 일부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최대인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이튿날 한화 주가는 하루 만에 12% 넘게 떨어졌다.
이번 증여에 대한 과세 기준 주가는 한 달 후인 4월 30일 기준 전후 각각 2개월 주가 평균 가격으로 결정되는데, 내야 하는 증여세 규모를 낮추기 위해 유상증자 시점을 조절했다는 의혹을 일부에서는 제기했다.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부회장은 “한화에너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이의 지분 거래부터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당국은 한화그룹의 공정거래법상 동일인인 김승연 회장을 중심으로 일련의 결정이 다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 측은 오히려 최근 주가가 급등했다며 의도적인 유상증자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한화 관계자는 “주가가 낮은 시점에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주가 상승에 따른 세금 부담이 커졌지만 정도 경영과 승계에 대한 오해 불식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분 증여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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