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MOU…"K-철도 원팀으로 글로벌 신뢰"

박상우 국토장관, 현지 철도협력 포럼…북남 고속철도 수주 지원
임성호

입력 : 2025.03.31 19:37:36


기념 촬영하는 박상우 장관
(서울=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에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5.3.31 [국토교통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3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철도 사업 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겠다는 내용의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지난 28일부터 철도 수주 지원단을 이끌고 베트남을 방문 중이다.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11월 총사업비 95조원 규모의 북남 고속철도에 대한 국회 승인이 이뤄져 이후 국가 간 수주 경쟁이 본격화한 상황이다.

지원단장을 맡은 박 장관은 쩐 홍 민 장관과 북남 고속철도 등 주요 인프라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데 이어 판 반 마이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
(서울=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에서 '한국-베트남 철도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5.3.31 [국토교통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에 앞서 박 장관은 하노이에서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을 열고 양국 정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미래 협력을 논의했다.

포럼에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 5곳 기관이 참여했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현대로템 등 20개 건설·철도 기업도 자리했다.

베트남 건설부 및 철도공사의 고위 관계자들도 참석해 고속철도 사업 계획과 비전을 공유했다.

박 장관은 "정부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긴밀히 협력하는 '내셔널 원팀 전략'과 기술 이전 및 전문인력 양성에 유연하고 개방적인 K-철도의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신호·통신·전력 시스템, 차량 공급, 운영·유지보수, 전문인력 양성까지 패키지 진출이 가능한 대규모 사업"이라며 "국내 철도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만큼 사업 초기 단계부터 베트남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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