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재' 中화웨이, 작년 순익 28%↓…"대규모 R&D 영향"
이봉석
입력 : 2025.03.31 19:00:58
입력 : 2025.03.31 19:00:58

화웨이 로고 이미지(화웨이 제공) 로고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의 작년 순이익이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영향으로 28% 급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31일 보도했다.
화웨이는 작년 매출액이 8천621억위안(약 175조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량화 화웨이 회장은 매출액이 8천600억위안 이상이라고 지난달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때인 2021년 급감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로, 2020년 8천900억위안(약 181조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이자 역대 두 번째 규모다.
그러나 순이익은 재작년 870억위안(약 17조7천억원)에서 작년 626억위안(12조7천억원)으로 2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 측은 "매출액의 약 20%에 달하는 1천797억위안(약 36조5천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또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 아너(honor) 매각에 따라 수익 증대 효과가 사라져 수익성이 악화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자 이듬해 아너를 중국 선전시 정부 컨소시엄에 매각했다.
anfour@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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