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가질래요”...600만명 돌파했다는 이것, 20대가 특히 늘었다는 만능통장
정재원 기자(jeong.jaewon@mk.co.kr)
입력 : 2025.03.31 11:17:16 I 수정 : 2025.03.31 11:25:56
입력 : 2025.03.31 11:17:16 I 수정 : 2025.03.31 11:25:56
ISA 가입자 600만명 돌파... 20대 가입자 대폭 늘어
비과세·저율과세 혜택 주어지자
가입금액 36조원까지 빠르게 늘어
투자중개형 도입후 직접투자 인기
20대 가입자 비율 폭발적인 성장
2030은 男, 50대 이상은 女 유입세 커
비과세·저율과세 혜택 주어지자
가입금액 36조원까지 빠르게 늘어
투자중개형 도입후 직접투자 인기
20대 가입자 비율 폭발적인 성장
2030은 男, 50대 이상은 女 유입세 커

31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말 ISA 가입자 수가 604만3천명이라고 발표했다. 가입금액은 36조5408억원에 달한다.
ISA는 국내상장주식, 펀드, 리츠, 예·적금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하나의 계좌로 투자할 수 있는 절세계좌다.
계좌 내 금융상품들의 손익을 합산해 순이익을 200만원(일반형 기준)까지 비과세하며,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저율(9.9%)의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ISA 가입 규모는 지난 2021년 ‘투자중개형 ISA’가 도입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투자중개형 ISA는 가입자가 직접 금융상품에 투자·운용할 수 있는 계좌다.
투자중개형 ISA 가입자 수는 505만6000명으로 전체의 83.7%를 차지했다. 반면 신탁형 ISA는 2020년보다 약 85만명 감소한 86만8000명(14.4%)을 기록했다. 일임형도 같은 기간 10만1000명 감소한 11만 9000명(2%)을 기록했다.
업권별로는 투자중개형 ISA의 성장과 함께 증권사 가입자가 전체의 84.3%(510만명)를 차지했다.(84.3%)으로 가장 많았다. 예·적금 중심의 신탁형 가입창구인 은행은 15.7%(94만명)로, 2020년말(178만명) 보다 절반으로 감소했다.
투자중개형 가입자금의 40.6%는 상장지수펀드(ETF), 32.8%는 주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신탁형은 예·적금 95%, 일임형은 펀드 97%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ISA는 전 연령대에서 가입자 증가 추세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20대 가입자 비중이 2020년 말 6.4%에서 지난달 17.4%로 늘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투자중개형 ISA 도입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30대는 중개형에,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에 대한 관심이 강했다.
가입자 성별로는 2·30대의 경우 남성(남성 131만명, 여성 111만명)이, 50대 이상은 여성(여성 123만명, 남성 101만명)이 더 많은 유입세를 보였다.
정부의 ISA 세제혜택 확대로 ISA 가입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ISA 비과세 한도는 일반형 기준 500만원(서민형 1000만원)까지, 납입한도는 연간 4천만원(총 2억원)까지 확대될 계획이다.
이환태 금융투자협회 산업시장본부장은 “ISA는 ‘재테크 만능통장’으로 불리며 국민의 자산 형성의 기회를 넓혀줬다”며 “세제혜택 확대와 더불어 가입가능연령이 미성년자로 확장되면, 국민 재테크 활성화와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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