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쇼크 이어지며 증시 휘청…코스피 2600선 무너지고 코스닥 상승분 반납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3.28 16:19:44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압박 수위를 높여가면서 국내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

공매도 전면 재개 시점도 임박하면서 증시 전반에 경계감이 확산됐다. 코스피는 2600선을 내줬고, 코스닥은 올해 상승분 대부분을 반납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89% 하락한 2557.98에 마감했다. 지난 14일 이후 2주만에 다시 2500대까지 주저 앉았다.

코스닥은 1.94% 떨어지면서 연초 이후 처음으로 600선으로 내려왔다. 긴밤 미국에서의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반도체주 부진을 이어받아 삼성전자(-2.59%)와 SK하이닉스(-3.72%)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장 중 6만원까지 떨어지면서 ‘6만전자’ 수성에 대한 위기감도 부상했다. SK하이닉스는 19만93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다시 20만원선을 내줬다.

한화비전(-4.29%)과 한미반도체(-4.26%) 등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주도 내렸다.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리스크에 현대차와 기아도 연이틀 하락했다. 현대차는 이날 3.53% 하락한 20만5000원에, 기아는 2.66% 떨어진 9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들이 국내 양 시장에서 대거 매물을 내놓으면서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들은 64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부진했던 삼성전자를 960억원, SK하이닉스를 1430억원 팔아치웠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720억원과 2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발 정책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진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즉흥적이고 기습적인 정책 발표로 증시에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자동차 산업의 피해 우려가 반영된 일본 증시와 반도체 비중이 큰 대만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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