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가기술 지정 정부 "내달중 심의 결론"

신유경 기자(softsun@mk.co.kr)

입력 : 2025.03.27 20:17:49 I 수정 : 2025.03.27 23:31:23
안티모니 메탈 제련기술 신청
MBK연합이 경영권 확보해도
분할매각 못하도록 사전 차단




고려아연의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 등 제련 기술 두 건에 대한 국가핵심기술 지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 철강 전문위원회는 고려아연 제련 기술의 국가핵심기술 지정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전문위에서 다음달 중순께 지정 결론을 내면 이후 산업부 무역안보국에서 이를 심의하게 된다. 무역안보국의 심의가 마무리되면 실제 등재는 5~6월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해 11월 산업부에 자사 제련 기술 두 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달라는 건의서를 제출했다. 해당 제련 기술 두 건은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과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 제조 기술이다.

하이니켈 2차전지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는 정부의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제련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달라고 신청한 것이다.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분할매각 시도를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됐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외국기업 인수·합병을 승인할 권한을 갖는다.

고려아연이 이번에 신청한 두 기술은 기존에 정부가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관리하던 기술이 아니다. 이 때문에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고려아연은 자사 기술이 여기에 해당하는지 판정받는 단계를 추가로 거쳐야 한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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