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있니”…슈퍼 이벤트 쏟아진다는 한국 증시 ‘폭풍전야’ [붐앤쇼크]
정상봉 기자(jung.sangbong@mk.co.kr)
입력 : 2025.03.30 21:27:57
입력 : 2025.03.30 21:27:57

이번주 증시는 한국의 공매도 전면 재개와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라는 주요 이벤트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국내 증시에서는 약 17개월 만에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전 종목 기준으로 하면 약 5년 만이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먼저 빌린 뒤 팔고 주가가 실제로 내려가면 다시 사들인 뒤 갚아 시세 차익을 보는 투자 방식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가가 급등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고 대차잔액 비중이 급증한 종목 위주로 주가가 단기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조선·방산·2차전지 등이 꼽힌다.
다만 공매도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후에는 오히려 이익 및 주가 모멘텀이 강한 종목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증시에서는 오는 4월 2일(현지시간) 상호 관세 부과의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된다. 상호 관세 수준과 범위, 대상 등이 발표되는 이날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방의 날’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관세 발표 시 단기적인 불확실성 해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관세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 일시적으로 안도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큰 틀에서 관세를 낮추지 않는 이상 부정적이기 때문에 매도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주식 위험관리지수 ‘붐&쇼크지수’ 위험 수치는 한국판이 0, 미국판은 19를 기록했다.
붐&쇼크지수가 0에서 10이면 현금 비중 축소, 11에서 50이면 중립, 51에서 100이면 확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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