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대규모 미국 투자 결정으로 외형성장 부재 해결”

최종일 매경닷컴 기자(choi.jongil@mkinternet.com)

입력 : 2025.03.26 08:05:19
현대제철 CI.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6일 현대제철에 대해 대규모 미국 투자 결정으로 외형성장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현대제철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 및 중장기 탄소저감 체제 전환을 위해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 주에 자동차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고 밝혔다.

추진 배경으로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현지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 필요성이 커지면서 철강 수요 증가에 따라 미국 공장 건설을 검토한 것으로 봤다. 또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따라 미국 철강시장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58억불(8조50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6년 3분기부터 2029년 1분기까지 공장 건설을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짚었다.

하나증권은 현대제철을 포함한 현대차 그룹이 공동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당사가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를 통해 언급했지만, 현대제철이 얼마만큼을 부담할지는 아직 미정인 것으로 봤다.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제철이 투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검토한 적 없다고 언급한 만큼 차입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투자로 미국의 현대차그룹 공장으로 판매되는 자동차강판에 대한 관세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고 새로운 수요처 확보가 기대된다고 봤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최종 투자금액과 자금조달 방식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해 줘야 할 시점이다”며 “외형성장 부재를 해결한다는 점과 장기적으로 탈탄소 체제 전환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수 있어 충분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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