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운용, 현대모비스 본사사옥 ‘SI타워’ 품는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입력 : 2025.03.25 15:01:45
입력 : 2025.03.25 15:01:45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강남 우량 오피스 ‘SI타워’를 품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SI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이지스자산운용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3.3㎡당 4000만원 중반, 총 8000억원 후반대에 이 오피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매각 주관은 JLL코리아와 컬리어스코리아가 맡았다.
SI타워가 서울 업무 핵심권역 중 하나인 강남권역(GBD) 중심에 위치한 자산이기에 다수의 국내외 투자사들이 이달 19일 진행된 입찰에 뛰어들었다.
이지스자산운용 외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IMM자산운용, 교보자산신탁, 페트라빌자산운용 등 9곳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KB자산운용은 ‘KB와이즈스타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SI타워를 보유하고 있다.
SI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3에 소재하고 있으며 지하 8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6085㎡ 규모다.
현대모비스가 본사사옥으로 이 건물을 쓰고 있으며 노키아, 한국산텐제약 등도 임차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은 그간 현대모비스에 SI타워 인수를 제안해왔다.
현대모비스는 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현대차그룹이 강남 인근에 조성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의 준공 시점과 SI타워 임차 연한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돼 막판에 인수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SI타워는 1999년 준공된 오피스로 IMF 금융위기 직후 네덜란드계 금융사인 로담코에 매각됐다.
이후 ING를 거쳐 KB자산운용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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