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아시아 최초 ‘버퍼형 ETF’ 상장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입력 : 2025.03.25 10:41:03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25일 상장
하락장서 10.2% 수준 하락 완충 추구
상승할 땐 16.4% ‘캡’ 수준까지 수익 추구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10%까지 완충하면서 상승장에서는 16%가량 수익을 추구(미국 달러 기준)할 수 있는 ‘버퍼형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증시에 상장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가 25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버퍼형 ETF가 출시되는 건 아시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이 상품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투자하면서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 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 수준의 하락을 완충(달러 기준)을 목표로 한다.

S&P다우존스가 작년 9월 발표한 ‘S&P500 10% 버퍼 인덱스 시리즈’를 비교 지수로 활용한다.

삼성자산운용은 S&P500지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을 완충할 수 있는 버퍼를 1년 만기 옵션으로 구축했다.

매년 3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1년 만기 옵션을 매매해 약 -10%까지 하락을 완충(달러 기준)시키는 버퍼를 만든 게 특징이다.

버퍼를 설정하는 데 드는 비용을 콜옵션을 매도해 충당하기 때문에 캡(최대 상승폭)은 제한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캡이 16.4%(달러 기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매년 옵션이 롤오버(청산 후 재투자)되기 때문에 캡 수준은 그 비용에 따라 매년 3월 변동된다.

지난 2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경 S&P500지수의 시장평균가격인 5650을 기준으로 풋옵션을 매수하고, 여기에 -10.2% 수준인 5075로 버퍼 하단이 설정됐다.

풋옵션 매수 비용을 커버하기 위한 콜옵션 프리미엄 행사가는 6575(캡 16.4% 해당)로 결정됐다.

이는 내년 3월 20일에 S&P500지수가 5075~6575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란 평가가 나온다.

하락장에서는 S&P500지수가 5075까지 떨어져도 아웃컴 기간 종료일에 손실을 0%로 완충(미국 달러 기준)을 추구한다.

상승장을 기대한다면 S&P500지수 6575까지 올라도 수익을 인식할 수 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인 6147.43보다도 약 7% 높은 수준까지도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이 상품은 환노출형으로 최종 수익률은 달러당 원화값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기는 하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하지만 옵션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수, 매도 시점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의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할 수 있는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의 중요한 지표들을 매일 안내할 예정이다.

임태혁 ETF운용본부장은 “삼성자산운용은 미국에서 약 90조원까지 성장한 버퍼 ETF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 투자자에게 선보인다”며 “미국 투자에 진심인 한국 투자자의 투자성향과 운용 목적을 고려한 다양한 미국투자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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