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끼 42만원인데 3개월 ‘완판’…안성재 ‘모수’ 저녁코스 웃돈까지 붙었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입력 : 2025.03.14 12:55:34
입력 : 2025.03.14 12:55:34

스타 쉐프 안성재의 미쉐린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모수 서울’이 오는 22일 재개장한다. 재개장을 앞두고 지난 8일 저녁코스 예약을 받은 결과 하루 만에 3개월치 예약이 ‘완판’됐다. 중고장터에는 웃돈을 주고 예약권을 사겠다는 사람도 나타났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수는 이달 재단장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한다.
재개장한 모수는 저녁코스를 단일 메뉴로 판매한다. 가격은 인당 42만원이다. 테이블 당 최대 와인 1병 반입이 가능하지만 콜키지 비용을 받는다. 콜키지는 20만원이다.
개장에 앞서 모수는 지난 8일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을 통해 3개월치 예약을 받았다. 예약이 열린 당시 순식간에 모든 예약이 매진됐다.
캐치테이블에는 ‘빈자리 알림’ 기능이 있는데 최대 1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모수의 경우 3개월치 빈자리알람까지 모두 자리가 동난 상황이다.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모수 서울 예약권을 웃돈 주고 구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번개장터에도 모수 서울 예약권을 구매하고 싶다는 글이 올라왔다. 가격은 100만원을 제시했다. 저녁코스 가격이 인당 42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비싼 금액이다.
이 소비자는 “모수 서울 (예약권) 구매를 원한다”며 “가격을 제시해달라”고 적었다.
다만 중고거래 특성상 예약권을 인계해주겠다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고 돈을 가로채는 사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예약권 사기 행위는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 10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모수를 이끄는 안성재 셰프는 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널리 알렸다. 모수는 흑백요리사 방영 전부터 국내 유일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알렸다.
안 쉐프는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모수 샌프란시스코’를 오픈한 뒤 8개월 만에 미쉐린가이드 1스타를 받았다. 2017년에는 CJ제일제당의 투자를 받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모수 서울’을 열었다. 이후 미쉐린 1스타와 2스타를 차례대로 따낸 뒤 한국에서 유일하게 3스타를 받은 식당이 됐다.
지난해 초 안 셰프는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뒤 휴업에 들어갔다.
올해 국내에서는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이 또 한 곳 탄생했다.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로 메뉴는 점심 코스 28만원, 저녁 코스 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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