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거 한번 해보세요”…‘나도 모르게’ 개설된 통장에 수천만원 털렸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입력 : 2025.03.12 10:55:22
입력 : 2025.03.12 10:55:22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실시
여신 이어 계좌도 차단…피해 예방
여신 이어 계좌도 차단…피해 예방

#남모 씨는 아들을 사칭한 사기범의 연락을 받고 덜컥 문자 링크를 눌러 버렸다. 이로 인해 악성앱이 설치되면서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탈취당했다. 범죄 조직은 탈취한 정보를 이용해 알뜰폰을 개설한 뒤 위조 신분증으로 알뜰폰 본인인증을 통해 A인터넷은행에서 남씨 몰래 계좌를 만들어 수천만원을 빼내갔다.
원격제어앱이나 악성앱 설치 등을 통해 탈취된 개인정보로 자신도 모르게 계좌개설이 이뤄지는 피해를 막기위해 금융당국이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존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함께 보이스피싱 등 금융범죄에 따른 금전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가입 즉시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고, 금융권 신규 수시입출식 계좌개설 거래가 실시간으로 차단된다.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우정사업본부 등 3613개사(상호금융 단위조합 포함)가 참여한다.
거래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의 영업점 등을 직접 방문하거나 은행과 금융결제원(어카운트 인포)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입 후 신규 수시입출식 수신거래를 하고자 할 경우엔 가까운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해 손쉽게 서비스를 해제할 수 있다. 해제 후에는 즉시 수시입출식 계좌개설이 가능하다.
금융사는 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 신청내역을 신청·해제 시 통지하게 된다.
또 신청 사실을 반기 1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주기적으로 통지,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지원한다. 한국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본인신용정보열람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언제든지 신청내역을 확인 가능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정부와 금융권이 합심해 총력 대응에 나서야 한다”면서 “비대면 금융거래 안심차단서비스가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튼튼한 안전망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용자가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한국신용정보원에 안심차단 정보가 등록되고 금융권의 신용대출, 카드론 등 신규 여신거래가 실시간 차단된다.
출시 7개월 만에 약 31만명이 가입했으며 은행권이 신용정보원을 통해 서비스 가입자의 신용정보를 조회한 실적은 월평균 1만건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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