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올해 커머스 부문 성장 가속화 전망”…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3.06 08:16:19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메리츠증권은 6일 네이버(NAVER)에 대해 별도 쇼핑 앱 출시 등 올해 커머스 부문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버는 오는 12일 인공지능(AI) 기반 별도 쇼핑 앱인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오는 17일부터 마케팅에 나선다. 여기에 신규 수수료 정책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핵심적인 변화는 스마트스토어 내 비브랜드 스토어 수수료가 1% 인상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셀러들은 댓가로 2%의 수수료가 부과됐던 브랜드패키지솔루션 혜택을 추가 과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네이버에 부과하는 가장 직접적 비용은 AI 관련 클라우드 이용료다. 수수료는 오는 6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하반기 이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는 135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회사는 이 중 절반 이상을 올해 마케팅과 무료배송·반품 등 소비자 효용 증대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 온전한 이익 효과는 오는 2026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티메프 사태’ 이후 상위 사업자 중심으로 파이가 재배분되며 스마트스토어 성장률은 두 자릿수로 올라선 것으로 봤다. 올해는 셀러와 소비자 모두에게 신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굳히기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로, 해당 투자는 가치가 있다고 진단했다.

메리츠증권은 네이버가 경쟁사 대비 가장 단점으로 평가되는 배송 시차 단축을 위해 셀러들의 도착보장 도입을 활성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는 입점업체 수수료율을 상승시키는 데 더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 거래액 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넷플릭스 멤버십을 통해 핵심 노동인구 중심의 소비자가 다수 유입됐다”며 “이들의 높은 커머스 전환율까지 고려하면 올해 네이버 커머스 부문의 성장은 여전히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



기사 관련 종목

03.06 15:30
NAVER 219,000 11,500 +5.54%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3.06 17:01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