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약세에도 트럼프 효과 여전…美, 中 선사 견제 나서자 해운주↑
김정석 기자(jsk@mk.co.kr)
입력 : 2025.02.24 11:37:15
입력 : 2025.02.24 11:37:15
HMM ‘SK해운 일부 인수’ 소식에 52주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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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 선사 견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해운주가 반사이익 기대감에 장 중 강세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MM은 이날 오전 11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1.94% 오른 2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MM은 SK해운의 일부 사업부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는 소식까지 주가를 끌어올려 최근 1년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내는 중이다.
HMM은 이날 장 중 2만1650원까지 주가가 치솟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흥아해운은 HMM의 뒤를 이어 6.3%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대한해운(2.79%), 팬오션(1.07%), KSS해운(2.15%) 등도 강세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중국 선사·선박 관련 해상 운송에 수수료 부과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국내 해운주 주가를 견인했다.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 장악력을 고려해 중국 선사 및 중국산 선박과 관련한 국제 해상 운송 서비스에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USTR의 추진안은 중국 선사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t당 최대 1000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중국산 선박을 포함한 복수의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의 경우,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의 수수료 등을 부과하는 방안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이번 조치의 가장 큰 수혜주로 꼽히는 HMM은 지난 23일 SK해운 일부 자산 및 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힘을 더했다.
매각 대상은 원유 탱커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그리고 벌크선 사업부 등 SK해운의 소유 선박 및 사업부, 일부 영업권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SK해운은 원유선 22척, 제품선 1척, LNG선 12척, LPG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선(선박에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선박) 7척 등을 운용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해운사들이 반사 수혜를 볼 거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해당 조치를 완전히 회피할 수는 없다”며 “중국산 선박 비중이 낮은 HMM의 반사 수혜가 예상되지만 단기 운임 하락으로 실적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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