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손 들어준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군산시, 소송 예정
나보배
입력 : 2025.02.22 12:51:37
입력 : 2025.02.22 12:51:37

[전북자치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새만금 동서도로의 관할권이 전북 김제시로 결정된 데 대해 군산시가 소송 제기를 예고했다.
22일 군산시는 "동서도로 관할권을 김제시로 결정한 것은 군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한 일방적 처사"라며 "법적 대응을 통해 주민 권익 보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날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심의위원회(중분위)는 심의를 열고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 지자체를 김제시로 결정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새만금 신항과 김제 진봉면을 잇는 총 16.4km의 도로다.
군산시와 김제시는 2020년 도로 개통 이후 행정구역을 두고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새만금 동서도로가 또 다른 관할권 분쟁 사안인 새만금 신항, 스마트 수변도시 등과 연결되는 만큼 지자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군산시는 "새만금 사업으로 공유수면 전체의 71%가 상실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봤으나, 돌아온 것은 상실감과 좌절감뿐"이라며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산시는 또 스마트 수변도시 관할권에 대해서는 "행정적·사회적·경제적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시는 "2011년 새만금종합계획을 보면 수변도시가 군산시 관할을 전제로 계획됐다"며 "중분위는 지역 주민들의 권익이 보호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달라"고 덧붙였다.
warm@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