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강 꽁꽁축제 성황리 폐막…15일간 23만명 운집

'인삼송어' 차별화 콘텐츠 흥행 견인…대표축제 우뚝
이상학

입력 : 2025.02.01 16:59:12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이하 꽁꽁축제)가 1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홍천강 꽁꽁축제 성황리 폐막
[홍천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홍천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개막해 이날까지 15일간 열린 꽁꽁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23만여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축제보다 8만여명이 더 찾아 입장권 판매 수익은 2억원 이상 늘었다.

축제 흥행으로 축제장 내 농특산물 및 먹거리 판매장 매출이 약 5억원 이상 늘었고, 고용창출을 통한 경제적 효과도 약 4억9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재단은 긴 설 연휴와 높아진 겨울축제 인지도로 인해 관광객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홍천강 꽁꽁축제 주말 인파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가 폐막한 1일 오후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2025.2.1 hak@yna.co.kr

올해 13회째를 맞은 꽁꽁축제는 6년근 홍천 인삼을 먹여 키운 '인삼송어'를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국내 대학 연구팀이 인삼송어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기존 송어 대비 크기와 무게가 큰 데다 항산화 물질 함량이 높았다.

재단은 또 꽁꽁축제가 단순한 겨울 축제를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관광객이 지불한 입장료의 일부를 축제장 내에서 구매할 수 있는 농특산물상품권 및 홍천군에서 유통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되돌려 줘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뿐 아니라 얼음이 얼지 않아도 강 위에 폰톤(부교)을 띄운 낚시터도 관광객 발길을 모았다.



얼지 않아도 낚시하는 부교낚시터 인파
(홍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린 '홍천강 꽁꽁축제'가 폐막한 1일 오후 축제장내 부교 낚시터에 많은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부교 낚시터는 얼음이 얼지 않아도 낚시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2025.2.1 hak@yna.co.kr

또 설 연휴 이벤트와 노래자랑, 무대공연, 다양한 경품 추첨도 관광객 호응을 끌어냈다.

특히 꽁꽁축제는 방문객 안전을 위해 매일 얼음 두께 및 빙질 점검을 2차례 진행한 데 이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위급 상황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문객이 넘어져 3초 이상 움직임이 없을 경우 축제장 내 상황실 폐쇄회로(CC)TV 모니터에 팝업이 표출되는 시스템이다.

이밖에 재단은 설 연휴 강추위와 폭설로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자원봉사자와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의 도움으로 원활한 축제 진행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홍천강 꽁꽁축제장 찾은 강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날 축제는 승용차 2대의 경품추첨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명준 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사전 협의가 이뤄진 가격을 현수막에 공시해 바가지요금 논란을 막아 방문객 신뢰도를 높였고, 지역 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의 호응을 끌어냈다"고 평가했다.

신영재 홍천군수는 "꽁꽁축제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대표하는 군민 주도형 상생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도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천군 꽁꽁축제 북적
[연합뉴스 자료사진]

hak@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1 20:5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