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로변' 임시버스터미널, 2년3개월만에 운영 정상화

성남시, 폐업한 옛 업체에 '5년 이상 운영' 등 조건부 면허 승인
이우성

입력 : 2025.02.01 16:26:13


성남 임시버스터미널 매표소
[촬영 이우성]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던 운영업체가 폐업해 임시로 운영돼 온 성남종합버스터미널의 운영이 오는 3월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분당구 야탑동)은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운영업체가 2021년 12월 휴업을 신청하자 시가 긴급재정 지원에 나섰지만, 적자를 극복하지 못해 2022년 말 터미널 운영을 포기하고 폐업했다.

시는 터미널 운영업체가 폐업하자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2023년 1월부터 터미널 앞 도로변에 임시터미널을 마련해 운영을 지원해왔다.

대기 텐트와 의자, 방한 쉘터, 온열 의자 등 편의시설도 마련해 이용객 불편 해소에 대응해 왔다.

그러나 도로변 임시터미널의 특성상 야외 승·하차와 갓길정차로 인한 시민들의 이용 불편이 계속돼 터미널 운영이 하루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이러는 동안에 터미널을 운영하겠다는 면허 신청이 세 차례 있었으나 자금과 경영 능력이 미달해 터미널은 오랜 기간 제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말 폐업했던 옛 운영업체가 지난해 말 터미널을 다시 운영하겠다고 나섰다.

성남시는 지난해 12월 16일 'NSP'가 제출한 면허 신청 서류를 검토한 후 미비점을 보완하는 조건을 달아 운영을 승인했다.

운영 승인 조건으로 5년 이상 영업 유지와 폐업 시 터미널 시설을 성남시가 지정한 새로운 사용자에게 무상 인계하는 등의 이행조건을 담았다.

시 관계자는 "업체가 2월 중 시설 보수를 완료한 후 3월께 다시 운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운영이 정상화되면 갓길 승하차 불편이 사라져 이용객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성남 임시버스터미널 갓길 승하차 모습
[촬영 이우성]

gaonnuri@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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