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금리 많이 내려야…적절한 시기에 연준의장과 대화할 것”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입력 : 2025.01.24 06:45:49
입력 : 2025.01.24 06:45: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대화하겠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시기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한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고 이에 따라 유가가 내려오면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그런 요구에 응할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자기가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리가 얼마나 떨어지기를 바라냐는 질문에 “많이”(a lot)라고 답했다.
그는 중국에 부과하려는 관세(10%)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25%)보다 왜 낮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1기 때 부과한 대중국 관세를 언급하고서 “중국은 나 때문에 이미 많은 관세를 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모두 2월 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가 그들을 보호하지, 그들이 우리를 보호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난 우리가 (그들을 위해) 한 푼이라도(anything)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해야 한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만나겠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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