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폭탄도 파괴 못 한다"…다보스포럼서 '석탄 연료' 칭찬
"석유·가스는 파이프 문제 생길 수도…이럴 때 '클린 석탄'이 백업"
강병철
입력 : 2025.01.24 04:40:12
입력 : 2025.01.24 04:40:12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에너지원으로 석탄의 장점을 크게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포럼에 참여해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배 이상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신속하게 발전 시설 건립을 허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공장 바로 옆에 발전시설을 건립하는 방안을 언급하면서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것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석탄이 (예비 연료로) 이를 백업(뒷받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만약 석유나 가스가 들어오는 파이프에 문제가 생기거나 파이프가 폭발하는 비상 상황이 생긴다면 단기적으로 매우 클린(clean)한 석탄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날씨는 물론 폭탄 등 어떤 것도 석탄을 파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석탄은 매우 강력한 백업"이라면서 "우리는 어느 나라보다 석탄이 많이 있고 석탄은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에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석탄 광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매년 다보스에서 열리는 WEF는 다자주의 무역 등과 함께 기후변화 대응 필요성도 강조해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나는 말도 안 되고 엄청나게 낭비적인 그린 뉴딜을 중단했다.
나는 이것을 녹색 사기로 부른다"면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당일인 지난 20일 파리 기후변화협정에서도 재탈퇴했다.
soleco@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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