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 로봇社 티엑스알로보틱스, 증권신고서 제출

우수민 기자(rsvp@mk.co.kr)

입력 : 2025.01.20 13:51:36
상단 기준 총 415억원 공모
2월 11~17일 수요예측 예정


TXR로보틱스 스마트공장 및 로봇융합연구소 외관. [사진=티엑스알로보틱스]


유진그룹 계열 로봇·물류자동화 전문기업 티엑스알로보틱스가 1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총 307만5400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500~1만3500원이다.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약 354억~415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778억~2088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2월 11일부터 17일까지 5영업일간 진행된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같은 달 20일과 21일 양일간 이뤄진다. 상장 주관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2017년 물류자동화 기업 ‘태성시스템’과 로봇자동화 기술력이 보유한 ‘로탈’이 합병해 출범했다. 회사는 자동유도로봇(AGV), 자율주행로봇(AMR), 소터(자동분류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모두 내재화했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국내 이커머스 납품 기준 휠소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지능형 휠소터, 버티컬 틸트트레이소터, 플랩소터를 비롯해 초소형·초고속 분류 기술이 탑재된 소터 제품군을 갖췄다. 고객사가 취급하는 물량 특성과 처리량에 최적화된 소터를 채택해 솔루션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1위 이커머스 기업과 종합 물류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 2021년부터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 67.5%를 기록하며 지난 2023년 매출 3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가결산 기준매출 561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거뒀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로봇·물류 자동화 신제품 연구개발(R&D), 생산기지 인프라 확장, 물류 로봇업체 인수합병(M&A),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AI 기반 지능형 피킹 로봇과 특수 로봇(소화, 배연, 청소 등) 신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로봇 제조기업 궈싱즈넝과 소방로봇 국내 독점 공급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국내 환경에 맞게 조정된 소방 로봇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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