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시총 70억달러···트럼프 밈코인 광풍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5.01.19 10:30:02
도널드 트럼프의 X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을 사흘 앞두고 공식 밈코인 ‘TRUMP’를 발행했다. 밈코인은 아무런 기능이 없는 코인이다.

트럼프 밈코인은 출시한지 단 하루만에 시가총액 70억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밈코인이 발행된 네트워크인 솔라나도 수혜를 받으면서 10% 이상 가격이 뛰었다.

19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트럼프 밈코인 ‘TRUMP’는 출시한지 하루만에 1만%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 순위도 30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앱토스나 이더리움클래식 같은 잘 알려진 코인보다 시가총액이 크다.

해당 코인은 설명에 따르면 초기 공급량을 2억 개로 제한한 뒤 향후 3년 동안 전체 공급량을 10억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은 보통 현재 유통량을 기준으로 시가총액을 계산한다. 최종 공급량인 10억개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체 시가총액은 350억달러에 달한다.

트럼프 밈코인은 지난 17일(현지시간) 갑작스럽게 출시됐다. 도널드 트럼프는 본인 소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 새로운 공식 트럼프 밈코인이 나왔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초기엔 가상자산 투자자들 사이에선 트럼프의 SNS 계정이 해킹을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오는 20일로 예정된 대통령 취임식을 사흘 앞둔 시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별다른 추가적인 공지가 나오지 않으면서 트럼프 코인의 가격은 상승세를 탔다.

문샷에서의 트럼프 밈코인


솔라나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DEX)인 문샷에서 0.41달러로 시작한 트럼프 밈코인은 현재 26달러 상당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등도 서둘러 해당 밈코인을 상장했다.

트럼프 밈코인이 인기를 끌면서 솔라나도 가격이 10% 가량 급등했다. 트럼프 코인은 솔라나 네트워크를 통해 발행됐다. 당연히 솔라나 DEX에서 거래가 가능한 구조다.

솔라나 DEX는 기축통화가 솔라나다. 트럼프 코인을 사려면 솔라나를 사야한다. 쥬피터(JUP)와 레이디움(RAT) 등 솔라나 생태계에 속한 코인들도 덩달아 가격이 올랐다.

트럼프 밈코인이 시장의 모든 유동성을 가져가면서 다른 밈코인들은 급락했다. 도지코인이 6% 가량 하락했고, 시바이누와 페페코인이 각각 7%, 8% 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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