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4분기 호실적에 수주 기대감”…목표가↑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5.01.16 08:24:46
HD현대중공업 3도크 전경. [사진 = HD현대중공업]


SK증권은 16일 HD현대중공업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하는 실적과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2000원에서 3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HD현대중공업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1.4% 증가한 2931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 증가한 4조274억원으로 예상했다.

조업일수 증가와 선종믹스 개선, 공정개선 효과 지속, 원자재 가격 하락과 환율 상승 요인들이 일제히 실적 개선 효과로 작용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HD현대중공업은 HD현대 조선 3사 중 유일하게 지난해 실적 대비 높은 수주 목표치를 제시하면서 올해 수주 규모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는 게 SK증권의 평가다.

북미를 포함한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투자 확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물량과 대만·한국·하위 티어 라이너들의 컨테이너선 발주 계획, 타깃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와 특수선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 초과달성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는 올해 해양 부문의 점진적인 적자폭 축소와 함께 상선 부문에서 선가 상승 , 선종 믹스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낮은 수준의 강재가와 높은 수준의 환율 기조가 유지되면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르면 올해 1분기부터 연간 약 2~3척의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관련 법 개정 또는 예외 조항 발효를 통해 미 본토 함대 물량 수주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페루, 에콰도르 등 미국을 제외한 여러 국가들의 해군 현대화 사업과 MRO 사업 수주까지 노려볼 수 있는 회사의 특수선 모멘텀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고의 선박 건조와 엔진 제조 기술력, 서플라이체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낼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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