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인뱅, 공동대출 상품 늘린다…당국, 지역 금융 활성화 속도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입력 : 2025.01.16 09:05:57
입력 : 2025.01.16 09:05:57
지방은행·인뱅 실무자 모여
공동대출 등 협업모델 논의
공동대출 등 협업모델 논의
올해부터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간 협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된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공동대출’ 상품은 다른 은행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러한 협업 관계를 강화해 지역 금융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15일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올 1분기 중 지역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 간 협업 방안을 살펴보는 회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회의엔 지역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실무진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금융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언급된 지역금융기관과 인터넷전문은행간 협업 모델 구축과 관련한 논의를 본격화하는 것이다.
특히 당국은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의 공동대출 상품을 폭넓게 장려할 방침이다. 공동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이 보유한 모객력과 신용평가모형을 바탕으로 대출 대상자를 선정하고, 대출자금은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이 분담하는 구조다. 앞서 지난해 8월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서비스를 처음 출시했다.
금융위는 앞선 사례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유사 상품을 올해 독려할 계획이다. 현재 JB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말 금융위에 공동대출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상태다.
금융위는 지방 금융에서 각 은행이 서로 출혈 경쟁하지 않으면서 ‘윈윈’ 가능한 새로운 협업모델을 찾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 1분기 개최 예정인 회의엔 다양한 해외 사례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컨설팅 업체 등 외부 전문가 자문을 받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아울러 당국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다양한 신규 아이디어를 취합해 제2의 ‘공동대출’ 모델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금융위는 이러한 협업을 통해 지역은행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인터넷 은행의 지역 내 자금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과 오프라인 영업점을 확보한 지방은행, 채널을 확보한 인터넷은행이 서로 협업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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