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합동조사팀, 무안 현장에 2명 추가파견…방위각 시설 조사
임성호
입력 : 2025.01.01 09:41:01
입력 : 2025.01.01 09:41:01
(세종=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미국 합동조사팀이 증원됐다.
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날 무안 현장에 조사관 2명을 추가 파견했다.
이로써 미국 측 조사팀 규모는 NTSB 5명과 연방항공국(FAA),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미국 측은 이번 사고의 심각성과 신속한 다각도 조사의 필요성 등을 고려해 조사팀 규모를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사고조사관 11명을 비롯한 한미 합동조사팀은 전날부터 무안 현장에서 사고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사고기 엔진 제작사 CFMI의 기술 고문 등도 조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첫 현장 조사에 나선 합동조사단은 사고 기체보다 우선 항공기가 충돌한 공항 내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면밀히 살폈다.
로컬라이저는 항공기에 전파를 쏴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하도록 돕는 공항 내 필수 시설이지만, 이번 참사에서는 많은 인명피해를 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참사 당시 사고기는 비행기 바퀴인 랜딩기어를 펼치지 못한 채 동체 착륙을 하면서 활주로 위를 미끄러지다가 활주로 끝단에서 약 264m 떨어진 로컬라이저와 충돌한 뒤 반파돼 화염에 휩싸였다.
sh@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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