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유철 PEF협의회장 "내년 M&A 회복세 지속"
나현준 기자(rhj7779@mk.co.kr)
입력 : 2024.12.29 16:43:56 I 수정 : 2024.12.29 17:06:18
입력 : 2024.12.29 16:43:56 I 수정 : 2024.12.29 17:06:18
기업 구조조정 매물 쏟아질것
고금리 지속 기업가치 낮아져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지만, 내년 인수·합병(M&A) 시장은 올해보다 더 회복될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임유철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임 회장은 "정치 불확실성으로 해외 기관투자자(LP)는 투자 관망세로 돌아섰고, 향후 국가전략기술과 같이 정부 허가가 필요한 산업은 M&A 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만 실제 돌아가는 M&A 딜에 정치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회장은 "2021년 고점에 형성됐던 몸값을 매각 측에서 한동안 고수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4년 후면 몸값이 시장이 받아줄 정도로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인수 측 눈높이와 맞춰져서 M&A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다르게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서 내년에 대기업 계열사·사업부 등 M&A 매물이 많이 나올 전망이다.
임 회장은 "누적 약정액 기준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는 PEF 운용사가 30곳 가까이 된다"며 "과거엔 주로 외국계 운용사가 조 단위 딜을 독점했지만, 최근엔 국내 운용사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PEF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그는 "PEF 산업의 장점은 기업 밸류업에 진심이라는 것"이라며 "특히 PEF는 재벌그룹 가문처럼 2세, 3세에게 물려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사모펀드의 자금줄인 국내외 LP는 운용사를 선정할 때 그동안의 실적(트랙 레코드)뿐만 아니라 얼마나 해당 팀이 같이해왔는지, 또 성공보수를 얼마나 적정하게 나눠 가졌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편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사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H&Q코리아가 맡게 됐다.
H&Q코리아는 이정진·이종원·임유철·김후정 4명의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PEF 운용사로, 토종 펀드 중에서 업력이 가장 오래된 운용사다.
[나현준 기자]
고금리 지속 기업가치 낮아져
"정치적 불안정성이 높지만, 내년 인수·합병(M&A) 시장은 올해보다 더 회복될 것이다."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만난 임유철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사진)은 기자와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임 회장은 "정치 불확실성으로 해외 기관투자자(LP)는 투자 관망세로 돌아섰고, 향후 국가전략기술과 같이 정부 허가가 필요한 산업은 M&A 딜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다만 실제 돌아가는 M&A 딜에 정치 리스크가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회장은 "2021년 고점에 형성됐던 몸값을 매각 측에서 한동안 고수했지만,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4년 후면 몸값이 시장이 받아줄 정도로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인수 측 눈높이와 맞춰져서 M&A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기업이 1997년 외환위기 때와 다르게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어서 내년에 대기업 계열사·사업부 등 M&A 매물이 많이 나올 전망이다.
임 회장은 "누적 약정액 기준 운용 규모가 1조원을 넘어가는 PEF 운용사가 30곳 가까이 된다"며 "과거엔 주로 외국계 운용사가 조 단위 딜을 독점했지만, 최근엔 국내 운용사들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PEF 산업에 대한 인식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그는 "PEF 산업의 장점은 기업 밸류업에 진심이라는 것"이라며 "특히 PEF는 재벌그룹 가문처럼 2세, 3세에게 물려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사모펀드의 자금줄인 국내외 LP는 운용사를 선정할 때 그동안의 실적(트랙 레코드)뿐만 아니라 얼마나 해당 팀이 같이해왔는지, 또 성공보수를 얼마나 적정하게 나눠 가졌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편 PEF운용사협의회 회장사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1년간 H&Q코리아가 맡게 됐다.
H&Q코리아는 이정진·이종원·임유철·김후정 4명의 공동대표가 운영하는 PEF 운용사로, 토종 펀드 중에서 업력이 가장 오래된 운용사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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